그리고, 정부에서는 화성 전지공장 사고를 계기로 국내에서 근무중인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전실태를 파악·개선하기 위한 안전강화 대책을 발표하였다.(관계부처 합동발표 ′24.8.13)

 해당 대책에는 안전강화 대책 이행을 위해 핵심 안전수칙 네 가지를 전파하는 ′4대 금지 캠페인′을 포함하고 있으며, 10월, 11월 2달간 중점 추진한다.

 산업 현장의 안전은 모든 근로자의 기본적 권리이다. 그러나 언어와 문화의 장벽으로 인해 외국인 근로자들은 종종 안전 사각지대에 놓이곤 한다. 이에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4대 금지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전개하여 외국인 근로자들이 사업장에서 자주 겪는 위험 요소를 적극적으로 예방하기로 뜻을 모았다. 

 최근 산업 현장에서 자율적 안전수칙 수립과 실천을 통해 사고 예방 및 안전의식 제고에 성과를 거둔 사업장이 있는데 해당 사업장의 경우 2021년부터 자체 사내 안전수칙(Not to do list, 4가지)을 운영하였고 2024년에는 담당자가 산재예방 유공 대통령표창을 받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러한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정부는 '외국인 근로자 및 소규모 사업장 안전 강화 대책'에 관한 내용을 반영하고, 전국 39개 '안전문화실천추진단'과 연계하여 '4대 금지 캠페인'을 추진하게 되었다. 

 '4대 금지 캠페인'의 핵심은 네 가지 필수 안전 수칙이다. 첫째, 안전장치는 절대 해제하지 않는다. 작업이나 설비의 안전을 위해 설치된 안전장치를 작업 편의를 위해 해제하면 안된다. 둘째, 모르는 기계는 조작하지 않는다. 작업 방법을 모를 경우 반드시 사업주나 관리자에게 문의하여 명확히 인지한 후 작업해야 한다. 셋째, 지정된 보호구 없이는 작업하지 않는다. 위험작업이나 설비별 위험요인에 따라 제공된 보호구를 정확히 착용한 후 작업에 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동 중인 기계는 정비하지 않는다. 설비의 정비나 보수 시에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고 가동스위치를 잠금 조치한 후 작업해야 한다.

 우리 전북서부지역에도 많은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한국산업인력공단 전북서부지사 통계자료(′24.8월 기준)에 의하면, 국내 인력을 구하지 못한 중소기업이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 주는 고용허가제를 통한 외국인 고용 사업장은 2,300여 개소에 6,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외국인 사고사망자도 최근 7월에 군산시 소재 공동주택신축현장에서 작업장 단부(끝부분)로 떨어져 추락 사망하였고, 작년에는 고창지역에서 2건의 사고가 있었다. 돈사 분뇨 처리장에서 집수정에 들어가 황화수소에 중독되어 사망하고, 장어 양식장에서는 수조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산업현장에는 생산활동에 수반되는 위험요인이 함께 존재한다. 기계 설비도 다양하다. 모르는 기계 설비 취급 시 사전에 위험을 알리고, 충분히 교육시켜야 한다. 

 화성 공장 화재사고는, 우리 나라 작업현장에 생소한 외국인 근로자와 소규모 사업장의 취약한 안전관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네가지 안전수칙 준수 캠페인은, 외국인 근로자 및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의 안전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안전문화 확산 및 안전수칙 준수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외국인 근로자가 있다면, 안전수칙도 외국인 모국어로 작성하여 게시하거나 붙여 놓으면 효과가 더 높을 것이다. 

 안전보건공단에서는 외국인 고용사업장을 위해 안전수칙을 외국어로 번역하고, 해당 자료를 공단 누리집(www.kosha.or.kr/safety1team)에 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우리 산업현장에서 근무하는 모든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소중한 실천으로 4대 금지 캠페인에 적극 참여를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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