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통신에 의하면 그 같은 상황에서 펠리페 6세 국왕이 스페인 발렌시아주 파이포르타 수해 현장을 레티시아 왕비,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 함께 방문 했는데 성난 주민들은 펠리페 6세와 산체스 총리를 향해서 진흙과 오물을 전지며 ‘살인자들“이라고 소리쳤다. 경호원들이 다급히 우산을 펼쳤지만 국왕 내외는 얼굴에 진흙을 맞는 수모를 당했으며 투척물 중에 돌과 단단한 물체도 섞여 있어서 경호원 2명이 다쳤다고 스페인 RTVE 방송이 전했다.   

 우리는 폭우로 인한 피해가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는가 하면 우리나라에서도 해마다 폭우와 홍수 그리고 화재로 인하여 재물에는 물론 인명 피해가 적지 않은 문제점을 겪고 있다. 우리와 가까운 서천 상점의 화재로 모든 점포가 완소 하는 일도 있었다. 또한 공사장 사고와 작업장 그리고 공장 사고로 많은 사람이 다치는가 하면 생명을 잃기도 한다.

 이 같은 현실에서도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소식을 듣게 되는데 지난 11월 17일 새벽 3시 20분쯤 안산시 상가 건물 1층 음식점에서 불이 났는데 그 건물 5-6층에는 숙박업소 2곳이 있었고 주말이라 투숙객이 가득 찼던 것이다. 화재가 발생한 시각이 투숙객 대부분이 잠이 들었던 때였기 때문에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번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이다.

  그 화재 현장에 처음 도착한 안산소방서 119 구조대 박홍규(소방위) 3팀장의 상황 판단과 처치가 큰 역할을 했던 것이다. 그가 화재 현장에 처음 도착했을 때 열기와 연기가 최고조에 도달했기에 도저히 올라갈 수 없는 형편이었다. 그러나 박 팀장은 그 건물이 20년이 넘은 것이었기에 창문들이 강화 유리가 아니어서 쉽게 깰 수 있다고 판단되어 도끼로 창문을 깼고 열기와 연기가 건물 밖으로 빠져나간 바람에 구조가 용이하고 빠르게 이루어졌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 화재 진압과 구조는 부천 참사가 교훈이 되었던 것이다. 그 당시에는 투숙객 7명이 사망했는데 그 중에 2명은 에어매트 위로 낙하하다가 매트가 뒤집어지는 바람에 생명을 잃었던 것이다. 그 사건 이후로 에어매트 전개 등 현지 적응훈련이 강화 되었고 그 결과로 이번 사고에는 2명이 에어매트 위로 뛰어내려 목숨을 구했던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분명하고 절실한 과제를 만나게 된다. 갑작스런 자연재해와 재난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평소에 재해와 재난에 대처하여 예방하고 훈련하면 그 피해를 막기도 하고 줄일 수도 있다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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