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학칼럼> 비 만2007-01-02 14:56:44
 | | 김인수 원장 |
군산실로암병원 이사장 김인수 원장
옛날과 달리 "얼굴이 좋아졌네"라는 말은 덕담이 아닌 살이 쪘다는 완곡한 표현이 되었다.
시대가 변하면서 건강의 척도가 바뀌고 있다. 과거에 살이 찌는 것은 건강함의 척도라고 생각되었지만 요즘에 살이 쪘다는 것은 자기 관리가 철저하지 못하다는 개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로 인해 현대인은 살이 찌고 빠지는 것에 많은 관심과 비만에 대한 어느 정도의 두려움을 가지게 된 것이 사실이다.
우리 한방에서는 비만의 원인을 정부족(精不足), 양기가 운행이 안되어(陽氣不運行), 담음(痰飮) 이렇게 3가지로 보고 있다.
사람이 精이 부족하게 되면 채우려고 하는 성질이 생기고 밤에 배가 고파 잠도 안오게 된다.
陽氣가 운행이 안되면 위장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해서 살이 찌게 되고, 이로 인해 痰飮(담음)이 생기게 된다.
쉽게 이야기하면 과도한 섭취는 하나 아이러니하게도 영양 불균형이 되어서 섭취된 음식물이 다 소화, 흡수, 배설되지 못하고 남아있는 영양이 체내 피하에 지방으로 저장·축적되는 상태를 말한다.
비만하게 되면 우선 정부족으로 인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감퇴하고, 陽氣부족으로 인해 위장기능의 저하로 항상 피로를 느끼고, 심하면 손발도 움직이기 싫은 상태가 되며, 기능이 저하된 위장에 열이 쌓여 얼굴이 벌겋게 되고 여드름 같은 피부염도 동반하게 된다.
또 움직이기 싫으니 운동량도 더 적어져 악순환으로 비만은 더욱 심해질 수 밖에 없다.
비만이 심해지면 고혈압 심기능 저하 등 각종 순환장애질환을 비롯해 소화장애, 하지 정맥류, 피부습진, 남성 여성 모두 성욕이 감퇴하고, 특히 여성에 있어서는 생리불순, 불임 등의 각종 성인병과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게 된다.
비만 치료는 발병원인, 개개인 체질과 현재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진행해야 하며 한방에서는 현재 비만도의 측정과 전기침으로 지방을 분해하고, 이침으로 식욕 억제 및 공복감을 줄여주며, 뜸과 한약으로 부족한 곳을 보안하는 방법을 기본 바탕으로 삼고 있다.
또 지속적인 운동처방을 통해 그 체형을 감소, 유지, 탄력 있는 몸매로 유지하게 해 주고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과 궁금한 사항은 전문 한의사와 상담 하시기 바랍니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l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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