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형사정책의 꽃’으로 불리는 보호관찰 제도를 발전시키기 위한 꾸준한 노력과 이로 인한 업무영역 확대로 보호관찰제도 초기 전국 18개 보호관찰소, 231명의 직원에서 2007년 11월 현재 전국 44개의 보호관찰소에서 직원 1,108명이 일하고 있다 

 보호관찰관이 출근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지능형보호관찰통합정보시스템(이하 IPIIS)의 업무종합현황을 통해 재범자가 발생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재범자동통지시스템이 개발된 이후의 모습이다.

 재범자동통지시스템의 개발로 대상자의 재범방지를 첫 번째 임무로 하는 보호관찰제도의 효과성을 투명하게 입증할 수 있게 된 것은 참으로 잘된 일인 것 같다.

 현재 보호관찰 실시에 필요한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시스템이 많이 개발되어 있다.
 
 먼저 IPIIS를 통해 보호관찰 대상자의 상황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고, 보호관찰현장업무지원시스템(MOPIIS), 지리정보시스템, 폰투컴 음성생활보고, 외출제한명령 음성감독시스템, SMS 자동통보 시스템, 사이버보호관찰소 등 보호관찰관은 ‘재범과의 전쟁’에 사용할 무기를 가지고 있다.

 특히 상습적 성폭력범죄자의 재범률을 낮추기 위해 관련 법률을 제정하여 2008년10월28일 그 시행을 앞두고 전자팔찌(위치추적전자장치) 개발에 본격 착수를 하였다.

 그리고, 과거에 비해 출장 횟수를 대폭 늘려 현장 중심 보호관찰을 실시하고 있고, 필요한 경우 야간 현지출장 면담도 실시하고 있다.

 강제로 보호관찰을 받은 대상자들이 보호관찰소에 오는 것이 유쾌할 리는 만무하다. 묻는 말 외에는 잘 이야기 하지 않고, 자신의 생활이 드러나는 것을 경계하는 것이 보호관찰 대상자의 한결같은 특성이다.

 그런 대상자를 만나 그들이 건전하게 사회복귀를 하도록 지도∙감독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늘 느끼며, 대상자가 자발적으로 생활개선을 할 수 있도록 나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를 늘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얼마 전까지 열심히 살아가던 대상자가 한순간의 유혹을 극복하지 못하고 다시 재범하는 모습을 보면 공든 탑이 무너진 것처럼 망연자실 허탈해지는 것은 보호관찰관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심정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