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어민 50여명은 29일 오전 군산시청 앞에서 생존권 사수결의대회를 갖고 꽃새우 가격하락에 따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농심이 서해바다 환경오염을 지적하는 것은 단순히 군산 꽃새우만의 문제가 아니라 서해 앞바다에서 서식하는 모든 생선류는 환경오염에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주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는 농심이 서해바다를 먹을거리로 살아가는 군산, 김제, 부안, 고창 등 전북도 어민들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행위로 규정지울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새우깡은 1971년 12월 처음 출시된 국내 최초의 스낵으로 그동안 군산, 장항 등 서해안에 서식하고 있는 꽃새우를 원재료로 사용해 왔기 때문에 현재까지 사랑을 받아온 국민과자이다.

신영대 위원장은 “군산 꽃새우를 포기하고 값싼 미국 등 외국산 새우를 사용하는 것은 기업의 시장논리만을 앞세우는 행위로 사회적 지탄을 받을 것”이라며 “농심 새우깡은 진정 국민과자를 포기 하려는가”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농심 새우깡이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국민과자로 재탄생하기를 진정으로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연안조망협회 등 지역 어민 50여명은 이날 오전 군산시청 앞에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갖고 꽃새우 위판가격 폭락 방지 및 대책 수립을 강력히 촉구했다.

군산시의회 역시 오는 30일 오전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군산꽃새우 가격 폭락에 따른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