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문승우(행정자치위원회, 군산4) 의원은 12일 전북도 기획조정실 행정사무감사에서 군산사랑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도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문 의원은 지역사랑상품권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입증되면서 다수 지자체가 도입하거나 도입 준비하고 있지만, 전북도가 소극 행정을 펼치고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지자체가 발생하는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해 3,000억 한도 내에서 발행액의 4%를 지원하고, 6곳의 광역지자체들이 상한액 자체를 설정하지 않고 총 발행액의 2%를 지원하는데 반해 전북도는 상한액 500억 한도범위 내에서 2%를 지원하는 게 전부라고 역설했다.
 
또한 2019년 기준 도내 지자체가 발행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총액은 4,335억으로 그중 군산이 4,000억으로 전체의 93%를 차지하는 데, 가장 적게 발행하는 지역과 400배 차이가 나는데도 시군 형평이란 이유로 10억원을 지원하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다며 임상규 기획실장에게 지원 상한액 폐지 및 지원율 상향 등을 촉구했다.

문승우 의원은 “군산시는 휘청이는 지역경제를 견인코자 열약한 재정형편에도 자체재정을 더해 사업비를 충당하며 더 확대하려고 노력하는 상황인데 맏형인 전라북도가 현실을 외면한 채 막연한 예측을 바탕으로 소극적 행정을 펼쳐서는 안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