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발언 중인 설경민 시의원

군산시의회 설경민 의원은 12일 정례회 5분발언을 통해 비응도동 일원에서 군산시가 32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해양레포츠센터와 41억원을 투자하는 해양체험편익시설 조성사업이 공익보다는 사익을 위한 사업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설 의원은 “(과거)이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취득한 A단체의 양보가 필요했으나 반대 입장으로 인해 1년여 동안 사업이 난항을 겪었다”며 “(향후) 센터 특성상 위탁사를 공개모집할 경우 A단체의 단수 참여가능성이 농후해 자칫 32억원 짜리 A단체사무실을 만들어 주는 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시의회에서 레포츠센터 예산 동의 당시 해당 센터의 준공 후 운영은 위탁이 아닌 군산시 직영조건을 제시한 바 있는데, 예상대로 올해 준공 후 해양항만과에서 위탁운영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혜라고 주장했다.

또한, 2015년 공유수면의 양보를 거듭 반대했던 A단체가 2016년 갑자기 찬성 쪽으로 입장을 바꾼 배경에 대해서도 설 의원은 인근에 추진되는 모 회사의 호텔컨벤션 복합개발사업을 거론하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설 의원은 특히, “군산시 관광진흥과에서 추진하는 해양체험편익시설 사업이 모 회사의 호텔사업 부지에 사용승낙을 받아 호텔 부대시설처럼 계획되고, 향후 호텔 옆 부지에 공영주차장까지 계획해 사업자가 부담해야 할 호텔신축사업비를 상당량 줄여준 결과가 된 것”이라며 특혜 주장을 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