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력도-비안도 구간을 운항하는 신조선 비안두리호

시는 18일 지난 2002년부터 전국 도서 중 유일하게 여객선이 중단되어 불편을 겪어온 비안도․두리도 도선운항 취항식을 갖고 본격 운항을 시작했다.

비안도 도선은 군산시가 비안도 도선운영위원회에 위탁방식으로 운영되며 운항구간은 새만금가력선착장에서 비안도, 두리도 구간으로 동절기 2회, 하절기는 3회 운항한다.

운임료는 도서주민 5천원, 일반시민 1만원 이다.

5억원을 들여 건조된 비안도-가력도 구간 비안두리호는 12톤급으로 선원 2명과 승객 12명 등 승선정원은 14명 이다.

10톤급 소형 도선을 건조한 것은 부안군과 협의과정에서 가력선착장의 협소한 사정을 감안하여 주 정박지를 비안도어항, 가력선착장은 기항지로 정하고 도선규모는 10톤 내외로 최소화한다는 합의에 따른 것이다.

군산시 옥도면 비안도는 지난 1998년 12월 새만금 1호 방조제(대항리~가력도, 4.7㎞) 준공 이후 대부분의 비안도ㆍ두리도 주민들이 어선을 이용해 접근성이 좋은 가력선착장으로 육상 출·입항을하며서 여객선 이용객이 급감, 지난 2008년 1월 여객선운항이 중단됐었다.

이로 인해 비안도는 전국 유일의 도선 운항이 끊긴 섬으로 전락해 주민들이  육지에서 약 6.5㎞, 배로 20여분 걸리는 해상을 개인 소형어선에 몸을 싣고  생명을 건 육지 나들이를 해왔다.

이 과정에서 군산시 수산진흥과는 도선운항 갈등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관계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 농림축산식품부, 새만금개발청, 전북도 등 관계기관은 물론 부안군 어업인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해법 마련에 나서 도선운항을 성사시키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특히, 양 지역 주민간 갈등해결에 행정력을 집중함은 물론, 관계기관 회의와 주민 간담회를 수 십차례 실시할 정도로 수많은 고민과 노력을 경주해 적극행정의 수범을 보였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지금까지 비안도는 가깝고도 접근성이 멀기만 한 섬이었으나 이번 도선 운항으로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갈 수 있는 섬으로 거듭나고 특히, 도선뱃길과 함께 비안도어항이 어촌뉴딜300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쾌적하고 아름다운 어촌으로 개발하여 앞으로 비안도가 섬의 이름처럼 우리시의 새로운 명소로 활기차게 비상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