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봉 시의원
군산시의회가 최하위권인 군산시의 종합 청렴도 향상을 위한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군산시의회 한경봉 의원은 14일 제253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지난 1월 권익위가 발표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020년도와 2021년도 종합청렴도 4등급에 이어 이번에도 우리 군산시는 4등급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며, “3년 연속 전국 최하위권 수준인 4등급을 받은 것은 군산시 이미지에 먹칠한 군산시민의 수치이자 굴욕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문제가 되는 것은 군산시 공무원들이 직접 느끼는 내부 ‘청렴 체감도’ 부문에서 100점 만점에 39.7점으로 전국 평균에 비해 18.8점이나 낮은 평가를 받아 제일 밑바닥권에 머물렀다는 점”이라며, “군산시의 내부청렴도가 2019년 이래 계속해서 전국 최하위권인 5등급에 머물렀는데, 이번 평가에서도 5등급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군산시만 유일하게 권익위가 실시한 멘토링과 컨설팅을 받았음에도 청렴 체감도가 전년보다 하락한 것은 시장 이하 간부급 공무원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문제해결 노력 없이 수수방관했거나 부분적 노력이 있었다 해도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현재 군산시에 만연한‘부패·위법·갑질·불통행정’이 척결되지 않고 계속되는 한, 앞으로도 군산시 청렴도 개선은 요원할 것”이라면서 “사회적 재앙에 가까운 이번 권익위 종합청렴도 평가결과에 대해 언발에 오줌누기 식 대책과 보여주기만을 위한 헛시늉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 대책 마련과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쓴소리를 더했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