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경봉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군산시는 2019년 12월 해양수산부장관에게 고군산군도 공유수면 매립면허권을 인가받아 2020년 9월부터 12월까지 ‘선유도 배후부지 매립공사’를 실시했다”라며, “해당 매립지 공사는 2018년부터 실시된 정부의 제4차 섬발전사업 계획 중 군산시 사업계획인 ‘선유도 관광기반시설 정비사업’으로서 총 사업비는 30억 원, 사업 기간은 2023년부터 24년까지 2년간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이 사업은 지금까지 사업계획조차 확정이 되지 않았고, 2023년 4월에 실시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도 2024년 4월에 중지된 상황”이라며, “이에 시는 8월 안에 원가심사 마무리와 실시설계 용역 재개, 10월 공사 착공계획을 밝혔지만 실시설계 용역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비 사업이니 10월에 공사를 발주해 올해 안에 공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설명은 부실공사를 자초하는 것으로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한 의원은 군산시의 제4차 섬발전사업 투자현황과 추진실적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한 의원은 “총 사업수는 23개로 이 가운데 11개 사업은 완료됐으나, 2023년까지 마무리 돼야 하는 말도~명도~방축도 인도교 건설사업은 설계 문제로 표류하고 있고, 2024년까지 완공하기로 한 선유2구 물양장 조성 사업은 중지 중이며, 고군산 내부도로 개설 사업도 기간을 1년 연장해 진행하고 있다”라며, “이제 2달 남은 2024년 말까지 완료되어야 하는 9개 사업의 완료 가능성은 매우 불투명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군산시는 국비만 확보하면 그만입니까? 어떤 감사에서도 지적받지 않을 수 있는 제대로 된 행정을 할 수는 없는 것입니까?”라며, “선유도 관광기반시설 정비사업 역시 2020년에 매립된 토지를 어떤 사업도 추진하지 않고 4년간 방치해 관광지로서 선유도의 명성에 흠집을 내는 늑장 행정에 대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답답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경봉 의원은 “군산시는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당초 계획수립 시부터 기한 안에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면밀한 검토를 통한 책임있는 행정을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