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지해춘 시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국민 여행의 보편화에도 불구하고, ‘2023년도 장애인 패널조사’에 따르면 장애인의 86.5%가 여행을 다녀 온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라며, “지난해 기준 관광취약계층은 1,500만명으로 인구의 30%를 넘었고,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미래 관광 수요층인 관광약자를 위한 무장애 관광정책을 추진하고, 지자체들도 관광약자의 관광활성화를 위한 제도 마련과 계획 수립 등 여러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며, “특히, 2022년 ‘무장애 관광도시’로 선정된 강릉시의 경우 관광약자를 위한 무장애 관광교통수단, 숙박·쇼핑 등 시설 접근성 개선, 무장애 통합 관광정보 안내 등으로 장애인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직 관광약자에게 관광의 벽은 높은 상태로 2023년 편의시설 적정설치율이 80%를 넘었지만 체감하기 어렵고 이동기기가 편리하게 다닐 수 있는 도로와 시설도 많지 않다”라며, “군산시도 일찍이 무장애 도시 조성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최근에는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지만 무장애 관광과 관련한 순수 예산은 찾기 힘든 수준이고 국비를 확보한 성과도 미흡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무장애관광 환경 조성을 위해서 관광진흥법, 장애인등편의법이 정한 의무사항과 관련한 조례들의 내실있는 이행이 필요하다”라며, “또한, 온·오프라인 관광 정보 제공 등의 정보 접근성을 강화하고, 나아가 무장애 관광 전문인력과 여행체험단, 시민서포터즈 운영은 물론 전문여행사와의 네트워크 구축으로 무장애 관광상품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 의원은 “여행바우처 활성화를 위한 사업 발굴, 교통약자 콜택시의 원활한 추진과 군산시 무장애관광 정책 발굴이 필요하다”며, “누구에게는 당연하고 마땅한 권리가 누군가에게는 불편한 문제임을 되짚어보고 모두가 찾고 즐기는 ‘무장애 관광도시 군산’이 될 수 있도록 집행부의 관심과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