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은 김영일 의원 사과 기자회견, 오른쪽은 군산시의회 기자회견 장면
최근 군산시의회 상임위원장 폭력사태와 관련해 해당 시의원과 시의회가 공식 사과했다.21일 김영일 의원은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8일 경제건설위원회 업무보고를 청취하는 자리에서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지해춘 위원장께 폭력을 행사한 행동에 대해 지해춘 위원장과 시민 여러분께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당시 업무보고 과정에서 제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던 새만금신항 관련 질의에 상당시간을 소모하게 됐고, 지해춘 위원장은 한정된 회의시간을 감안, 다른 위원들의 질의시간 확보를 위한 정당한 의사진행 권한을 행사했다”라며, “이후 정회됐고,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결코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불미스러운 일로 마음과 몸에 큰 상처를 입었을 지해춘 위원장과 저의 행동으로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린점에 대해 군산시의회 구성원 여러분들과 군산시민 여러분들께 머리숙여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잘못된 행동을 깊이 뉘우치고 다시는 이러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겸허히 제 자신을 돌아보겠다”라며, “시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군산시의회 의장단도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김우민 의장은 “이번 사건은 의회의 신뢰를 저버린 행위로, 이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의원 윤리강령 등 지방의원으로서 지켜야할 의무사항 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군산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8일 군산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 항만해양과 업무보고 과정에서 김영일 의원이 자신의 발언시간을 제한했다는 이유로 지해춘 위원장의 뺨을 때려 논란이 일고 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