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경봉 의원은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군산시가 지난 14일 도시계획과 현안업무보고에서 페이퍼코리아 공장 이전 금액에 대한 정산과정을 제대로 추진하지 않은 상황에서 3번째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중학교 부지와 유치원 부지를 없애고 근린생활시설과 문화시설로 변경 계획을 보고했다”며, “해당 학교 부지는 2020년, 2024년 2차례 걸쳐 지구단위계획 변경 과정에서 유치원 2개교, 초등학교 2개교, 중학교 1개교에서 유치원 2개교, 초등학교 1개교, 중학교 2개교로 계획이 변경되었는데 이번 계획 변경은 초등 1개교 중학교 1개교로 축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촌동 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 수요가 불 보듯 뻔한 상황에서 지역 내 유일한 초등학교인 금빛초의 경우 현재 57개 학급, 1457명의 학생이 재학 중으로 인근 초등학교에 비해 2배에 달하는 과밀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유치원과 이전이 확정된 남중학교도 대규모 부지가 필요한데 오히려 학교 주변 교육 공간은 축소하고 근린생활시설만 확충하는 계획은 교육 취지에 부합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결국 학교 부지를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근린생활시설로 확장하는 것은 페이퍼코리아 최대 주주인 유암코의 이익 창출에만 도움을 줄 뿐”이라며, “현재 유암코는 투자회사로 지분 86.6%를 매각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경봉 의원은 “유암코가 군산의 대장동격인 페이퍼코리아 사업권을 매각하려는데 군산시는 시민 이익은 내팽겨치고 학교 부지를 근린생활시설로 변경하여 유암코 회사가 고가 이익을 창출하고 먹튀를 돕는 꼴”이냐며, “지금이라도 페이퍼코리아 이전 부지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전면 재검토하고, 장기적으로 군산시와 시민에게 이익되는 계획과 대안을 재수립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