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봉 시의원

군산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부적절한 발언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한경봉 시의원에 대해 최고 징계수위인 제명을 의결해 본회의에 넘겨 귀추가 주목된다.

시의회 윤리특위는 14일 7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3차 회의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해 이같이 의결했다. 

이에 앞서 시의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한 의원에 대해 ‘출석정지’ ‘공개사과’ 등의 의견을 자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 윤리특위에서는 자문위의 자문의견보다 징계수위가 높다는 신중론과 민주당 차원에서도 제명을 시키지 않았냐는 적극적 의견이 대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리특위 위원들 중 일부는 제명이 과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 ‘제명’으로 징계수위가 결정됐다.

이날 윤리특위에서 의결된 안건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열리는 제271회 군산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의2 이상(16명)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윤리특위 징계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한 의원은 법원에 징계무효 확인소송 및 징계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통해 적정성 여부를 다툴 수 있어 본회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한경봉 의원은 지난해 고성논란 및 공무원 비하발언, 부적절한 언행 등으로 논란을 야기해 민주당에서 제명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