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군 소음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국방부에 강력 촉구했다.

시는 지난 14일 군산비행장 환경실태 파악을 위해 군산을 방문한 국방부 및 공군본부 관계자들에게  미군기지가 포함된 군 소음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종예 주민생활지원국장 등은 또한 군산지역의 전투기 소음도가 증가하고 있음을 인식시킨 후 비행경로 이행사항 준수 및 저공비행 금지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향후 상호 긴밀한 협조를 통해 법 제정에 적극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시관계자는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 등은 이날 직도 사격장 자동채점장비 설치 이후 군 전투기 소음도 증가로 인해 시민들의 피해가 심각하므로 군용비행장 소음방지 및 주변지역 지원 법률을 조속히 제정해달라는 군산시의 요청에 따라 군산을 방문했다.

이들은 군산비행장 인근 지역에 설치된 소음측정망 6개소를 비롯해 옥서면 선연리 하제 및 옥봉리 남수라마을 찾아 소음발생 상황 등을 둘러봤다.

또 2008년도부터 진행중인 비행장 유류 오염지역 복원과 관련해 옥서면 선연리 소재 오염토양 정화사업 추진 현장을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군 소음특별법 제정을 위해 중앙부처에 강력히 요청함은 물론 군산비행장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해 주민 건강증진과 소음 피해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대응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