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익산 여성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피고인에게 1심에서 징역 10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판사 정재규·한종환·우인선)는 여성 택시기사를 강간하고 때려 실신시킨 후 강물에 빠트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36) 피고인에게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를 인정해 징역 10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 김씨가 피해자를 죽은 것으로 알고 강물에 빠트려 숨지게 하고, 증거인멸을 위해 택시에 불을 놓으려 하는 등 중죄를 저질러 중형을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범죄를 증명 할 증거 부족을 이유로 김씨의 강간혐의는 인정하지 않고 살인과 사체유기죄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검찰과 피해자 유족 측은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피고인 김씨는 지난해 7월초 익산시 모현동에서 피해자 김모 여인(47)이 운전하던 택시에 승차해 군산 금강하구둑 인근을 거쳐 김제 소재 인적이 드문 곳에서 성폭행 한후 맞아서 기절한 김여인을 만경강에 빠트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