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약사회(회장 박우성∙광혜당약국)의 숨은 일꾼으로 봉사해 온 故 장평산 사무국장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지난 11일 별세했다. 향년 62세.

故 장 사무국장은 지난 1978년부터 올해까지 28년간 군산시약사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면서 약사회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젊음을 바쳐 고인의 갑작스런 죽음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약사가 아닌 신분에도 불구하고 28년 전 지인의 소개로 약사회와의 인연을 맺은 고인은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은 채 약사회의 구석구석을 챙기며 모든 살림살이를 도맡아 운영하면서 불우이웃돕기를 항상 강조해 왔다.

군산시약사회 김인기 자문위원(군산약국)은 “고인이 된 장 사무국장은 힘든 일과 어려운 일도 묵묵히 해내는 그야말로 약사회에 꼭 필요한 숨은 파수꾼이었다”며 “앞으로도 할 일이 많은 분이 일찍 죽음을 맞아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송봉석 총무위원장(해동약국)은 “평소 고인은 약사회 선∙후배 간 가교역할을 하면서 자신보다는 항상 남을 먼저 생각하는 신의가 두터운 분이었다”며 “그 공로로 대한약사회장의 감사패도 받은 약사회의 정신적인 힘이었다”고 말했다.

故 장 사무국장은 축구에도 남다른 사랑과 열정을 가지고 살았다. 구암초와 남중 축구부를 거쳐 옛 한국합판 축구선수로도 활약한 경력이 있는 고인은 별세하기 이틀 전까지 조기축구 심판을 볼 정도로 축구에 대한 애착을 가졌다.

박종서 전 연합뉴스 전북지사장은 “올곧고 기품 있는 삶을 산 고인은 축구를 사랑하는 스포츠인이었다”며 “평생 자신보다는 약사회를 위해 열정을 받친 모습을 보고 자주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유족으로는 미망인 정정애 여사와 딸 장인선∙인아∙인성씨 등 3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