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로 인해 올 설 연휴 기간 동안 여객선을 이용해 도내 섬 지역을 찾은 귀성객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서장호)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선유도, 위도 등 관내 섬 지역 5개 항로에 7척의 여객선으로 설 연휴 특별수송을 실시한 결과 총 2천382명을 수송해, 지난해 같은 기간 4천828명 보다 2천446명(51%)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설 연휴 기간 여객선 일일 이용객 현황을 보면 특별수송 첫날인 23일과 24일은 기상악화로 전 노선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고, 25일 290명, 26일 474명, 27일 840명, 마지막 날인 28일은 778명이 다녀갔다.

 또한, 이 기간 중 격포~위도 간 항로가 985명으로 전체 이용객의 41%를 차지해 최대 운항 실적을 보였고, 군산~개야도 간 항로가 579명(24%), 군산~선유도 간 항로가 563명(24%), 군산~어청도 간 항로 123명(5%), 군산~말도 간 항로는 132명(6%)이 이용했다. 

 이밖에 군산~장항 간을 운항하는 도선 이용객은 308명으로 지난해 911명에 비해 603명(66%)이 감소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설 연휴 초기에 해상의 높은 파도로 인한 여객선 운항 통제가 예년에 비해 많았고 선유도를 찾는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여객선 이용객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해경은 설 연휴 기간 동안 도서지역을 찾은 귀성객의 수송과 여객선 운항관리에 만전을 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