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권유 판매와 전자상거래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4일 대한주부클럽연합회 군산지부 소비자고발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 피해 관련 접수된 피해상담 건수는 총 2,580건으로 집계됐다.

 판매유형별로는 일반판매, 방문판매, 전화권유판매 등의 형태가 주를 이루며, 전화권유 판매의 경우 휴대폰과 건강식품 판매 피해가 많았다.

 피해사례로는 품질불만 상담이 1,162건(45%)으로 가장 많았으며, 법령이나 기준 모호 968건(37.5%), 가격 및 요금 189건, 불공정 계약 30건, 이물질 22건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고발센터는 이들 피해사례를 업체와 중재과정을 거쳐 계약해제 530건(20.5%), 수리 및 보수 525건(20.4%), 상담 및 정보제공 368건(14.3%), 환불 299건(11.6%), 부당행위 시정요구 270건(10.5%) 등으로 해당업체에 통보해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재과정 중 사업자 연락두절과 폐업 등의 사유로 인해 계약해제를 할 수 없어 민사 소송까지 감수해야 하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계약 시 업체 선정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자상거래의 경우 개인 대 개인 거래인 일명 ‘오픈마켓’으로 대다수 사업자들이 환급을 거부하거나 영세사업자는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강식품 역시 전화권유 판매를 통해 무료샘플 증정을 유도해 소비자의 인적사항을 알아낸 뒤 정품 건강식품을 택배로 보내 대금을 청구하는 형식으로 피해사례가 많았다.

 특히 연령을 가리지 않고 무작위 전화권유로 판매 하다보니 미성년자나 판단능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의 피해가 많았다.

 이윤정 소비자피해센터 간사는 “지난해 소비자 피해사례 분석 결과 전화권유판매와 전자상거래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소비자들은 어떤 물건을 구입시 표준약관, 품질 등을 꼼꼼히 챙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기타 소비자 피해와 관련해서는 대한주부클럽 군산지부 소비자고발센터(☎442-2038)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