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용욱)는 17일 포획한 어획물을 조업일지에 부실 기재한 60톤급 중국 유망어선을 EEZ법 위반혐의로 나포, 군산외항으로 압송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경 군산시 어청도 서방 약100Km 해상(EEZ 내측 약64Km)에서 조업하던 중국 관동선적 요단어(려딴위)26596호(64톤, 목선, 유자망, 승선원 10명)는 합법적인 어선임에도 불구하고 조기 등 포획한 약 40kg의 어획물을 조업일지에 기재하지 않은 것.

 올 들어 해경에 나포된 중국어선은 총 11척이며 부과된 담보금은 3천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40%(9월 기준, 26건)이며 지난 04년도 30건(동기간)의 30%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중국어선의 경우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나 전북해역 진출 대폭 감소로 어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타 해역보다 상대적으로 어선을 발견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중 어업 협의에 의하면 쌍선타망은 1월1일-4월15일∙10월16일-12월31일까지, 유망은 3월1일-6월 15일․9월1일-12월말까지 한국 측 해역에서 조업이 가능하다.

 또 위망과 운반선은 연중 조업에 임할 수 있으며 채낚기 어선은 10월 1일부터 12월 말까지 조업을 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군산해경에 나포된 중국어선은 총 55척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 한 바 있고 올 들어서는 11척 불법 중국어선들이 무허가 등으로 조업하다 적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