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거주하며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여성들은 가사부담, 육아 및 자녀교육문제에 대해 가장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 30대 군산지역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전국 평균에 비해 크게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군산지역 여성 근로자 232명을 대상으로 직장여성의 애로사항에 대한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4.4%는 가사부담 및 육아, 27.5%는 자녀교육문제를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이는 군산거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20, 30대 군산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44.5%와 36.6%로 전국대비 63.3%, 56.6%에 크게 뒤지는 원인이 되고 있다.

또한 여성들이 직장생활을 하는 이유는 생계비 때문에 65.5%, 경제적 독립 8.6%로 자아실현을 위한 비율 17.6%에 비해 생계 목적으로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이 많았다.
 
여성들이 많이 종사하고 있는 업종은 교육서비스업, 도소매업 등 서비스업종이 6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직장내 성차별 경험이 있는 여성은 23.2%로 성차별 이유로는 사회적 관행 (28.8%)과, 사회제도 미비 (18.9%) 등을 꼽았다.

향후 전직을 고려하고 있는 여성은 22.4%로 전직사유는 급여가 적어서 10.7%, 가사와 육아문제 병행이 힘들어서가 7.3%에 달했다.

직장여성이 생각하는 여성 취업 증진 방안으로는 탄력적인 근무시간제 34.9%, 보육시설 확충 및 개선이 16.8%로 집계돼 유휴 노동력인 여성 근로자들의 노동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기업의 여성 탄력근무 시간제 도입, 영유아 사내 보육시설 및 학령기 아동 교육프로그램 마련 등이 과제로 지적됐다.

시관계자는 “방과 후 학원을 전전하고 있는 맞벌이 자녀들을 위한 지역 공공시설 확대가 여성 인력의 사회 참여 활성화를 이끌어 내 지역 내 생산성을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행정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