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미공군기지 탄약고 주변 270여 세대에 대한 이주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17일 군산시청 2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군산비행장 탄약고 이주사업에 대한 국방부와 주민간 협의회 자리에서 국방부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주지역을 내초동과 어은지구 2곳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국방부 소속 천기석 사무관과 양화형 중령, 고석강 시의원, 군산시 관계자와 주민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주대책 수립과 이주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협의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 군산비행장 탄약고 안전지역 6개마을 집단추진위원회(위원장 서춘길∙이하 추진위)는 “국방부는 하루빨리 군산시와 이주사업 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서춘길 위원장은 “이주사업 추진에 앞서 국방부는 군산 미군기지에 대한 탄약고 안전지역과 공여구역에 대한 경계를 명확히 해 달라”며, “향후 사업추진시 단지 조성 등에 대한 사항은 평택특별법에 준해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특히 추진위는 “국방부가 제시한 세대당 364㎡(110평)의 택지는 수용할 수 없고 평택과 같이 495㎡(150평)로 조성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