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숙박업소들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최근 잇따른 스포츠 전국대회 개최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달 들어 군산시는 군산시장배 우수고교 초청 야구∙농구∙탁구대회를 비롯 제18회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에 참가하는 100여개 팀 5,000여명의 선수단과 가족들이 군산을 방문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광호텔, 일반호텔, 여관 등 114개의 숙박업소에 3,742개의 객실, 8,77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군산시 숙박업소는 최근 호황으로 연일 찾아오는 손님을 돌려보내야 하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 경우 평균 1박으로 소요되는 비용을 3만 5천원으로 감안할 때 일일 숙박업소 매출은 총 1억 3천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군산시는 선진 관광형 숙박업소를 육성해 새만금시대 관광객유치를 위해 적극 시설에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근로자와 체육대회 선수들로 숙박업소와 음식업소가 때아닌 호황과 아울러 군산지역 내수경기 진작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군산시 산업단지내에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두산인프라코어, 동양제철화학 등 대기업체들을 포함한 56개 공장이 건설 중에 있어 1일 6,4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