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도시 군산의 대표적 수산물축제인 제8회 군산수산물축제가 오는 20일 개막한다.
오는 27일까지 8일간 ‘봄날 가족과 함께 맛보고 즐기는 축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군산수산물종합센터 번영회 주관으로 열린다.
축제장에서는 주꾸미, 조개구이 및 활어회를 맛볼 수 있는 먹거리부스를 설치하고 조기, 박대, 꽃새우, 젓갈 등을 살 수 있는 특산품 부스와 선어 및 활어매장을 운영한다.
이번 축제는 기존 수산물축제와 달리 관광거리를 제공, 행사장 근처 진포해양테마공원 등 원도심권 관광지와 연계해 축제에 방문하는 방문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주꾸미다트게임, 일일경매, 수산물요리경연대회 등 다양한 체험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개막행사는 20일 오후 6시부터 풍물패 길놀이, 불꽃놀이 등으로 꾸며져 방문객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특히 시는 매년 수산물축제 때마다 불거지는 바가지요금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안정적 주꾸미 공급을 위한 대형유통업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주꾸미 정량저울 활용하고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 다방면의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설치된 먹거리부스의 부당요금 근절을 위해 공무원이 직접 현장출장을 통해 부스별 관리를 실시하고 상인 사전교육을 통해 정량정가제를 확립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주꾸미는 3월이 제철로 봄철 입맛을 되찾아 줄 별미로 인기가 많다”며 “이번 축제는 단순히 먹거리 축제를 탈피, 가족단위의 방문객의 입과 눈을 즐겁게 해 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주꾸미는 개야도를 비롯한 고군산군도에서 소라껍데기를 이용해 산채로 포획하기 때문에 유난히 맛이 좋아 전국각지로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