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에 신축아파트가 속속히 들어서고 있는 가운데 건설현장 인근 주민들이 각종 피해를 호소하고 나서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22일 나운동 주공5차 504동∙505동 주민들은 인근 D 아파트 신축공사현장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다며 현장 앞에서 공사중지를 요구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

입주민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신중)는 지난 6월부터 공사가 시작되면서 기계음과 진동, 먼지 등으로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밤늦은 시간까지 야간공사를 진행,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으며 자체적인 소음측정결과 법정 소음기준인 70db를 훨씬 초과한 100db가 측정됐다고 밝혔다.

주민 김모씨(35)는 “먼지로 인해 빨래도 제대로 널지 못하는 등 생활에 많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특히 무더운 여름에도 소음과 먼지 때문에 창문을 제대로 열어 놓지 못해 짜증난 여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휴일과 야간에도 작업을 진행,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있는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공사관계자는 "소음방지막을 설치하는 등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504동∙505동 뿐만 아니라 타동 주민들까지 각기 다른 보상을 요구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에는 미장동 현대파인빌 아파트 주민들이 미장코아루아파트 신축현장에서 발생되는 비산먼지 등으로 인해 불편을 호소하며 공사중단을 촉구하고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