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2차 행정조직 개편 대상에 포함된 노동부 지청 통합이 노동계와 지역의 반발로 보류 되었다.

지역 노동계 등 관련 기관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의 2차 조직개편 대상으로 포함된 광주지방 군산노동청과 익산노동청 통합이 익산시와 노동계 등의 반대로 보류 되었다.

당초 행정안전부는 군산지청과  익산지청을 군산지청으로 통합하려는 방침을 세우고 오는 5월 1일부터 시행하려고 했었다.

이러한 정부조직 개편 작업은 익산시와 익산지역 정치권 및 전북지역 노동계 등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혀 통합이 보류 되었다.

이와 관련 익산시에 따르면 노동부는 24일 오후 전화 통지를 통해 “익산과 군산지청의 통합은 지역민 정서와 양 지역의 규모에 비춰볼 때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거친 끝에 통합대상에서 보류시키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결정이 전면 백지화가 아닌 보류이며 정부의 조직 개편작업이 가속화 될 경우 언제든지 다시 논의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고진곤 한국노총 군산지부 의장은 “정부의 지청 통합보류는 지역 노동계 의견을 받아들인 당연한 결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고 의장은 “비록 지청이 군산으로 통합을 한다고 하지만 이는 실질적인 내용으로 커다란 이득이 없다”고 지적했다.

군산지청과 익산지청이 군산으로 통합을 하면 반대로 근로복지공단 등 다른 기관이 익산으로 통합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