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교도소(소장 박현조)는 오는 4일부터 수용자 50명을 대상으로 ‘제 1기 수용자 아버지 학교’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수용자 아버지 학교는 가정에서의 바람직한 아버지상을 정립하고, 수용생활로 인한 가족 간의 갈등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영위하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사)두란노서원 아버지학교 군산지부(지부장 박희석 군산대 교수)의 후원으로 4일부터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4시간씩 군산교도소 내 교회당에서 실시한다. 

 이번 제 1기 수용자 아버지 학교는 20대에서 7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의 아버지 또는 종교와는 상관없이 참여를 희망하는 수용자 50명과, 두란노 아버지 학교 군산지부 봉사자, 군산교도소 기독선교회 직원 등 60여명의 지원을 받아 4주간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 내용은 가족만남의 날과 세족식, 매주 강사들의 아버지의 영향력과 아버지의 남성, 아버지의 사명, 아버지의 영성 등 다채로운 주제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박현조 소장은 “수용자 아버지 학교는 일방 전달식이 아닌 상호 교류와 참여 방식으로 구성되어 교정·교화 효과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수용자 교정교화 프로그램의 도입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교도소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수용자와 그 가족들이 용서와 화해를 회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