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직도산지전용 등을 허가하자 군산지역 각 단체들이 잇달아 성명을 내고 공식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군산발전비상대책위

 직도사격장 현대화 사업에 조건부 반대입장을 보여온 군산발전비상대책위원회(상임의장 이만수)는 25일 오전 군산시가 시민 여론 향방에 따라 정책을 입한하고 결정하기보다는 여론수렴을 하지 않은 채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허가를 강행했다며 개탄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대위는 특히 군산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비롯해 원자력의학원 서남권 분원건립, 군산신에너지 개발센터 건립, 군산공항 민용활주로 건립, 공군 군수기지사령부 이전 등이 담긴 새만금 특별법의 조석한 제정을 촉구했다.

 이와함께 이러한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시민 여론을 무시한 군산시와 정부에 대해 산지전용허가 취소 및 사격장 사용중지 가처분 신청을 통한 법적 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매향리 미군폭격장 직도이전 저지 군산대책위


 매향리미군폭격장 직도이전 저지군산대책위(상임공동대표 전희남)는 이날 오전 시청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동의없는 직도 산지전용허가는 무효라고 전면 백지화를 주장했다.

 대책위는 특히 군산시의 허가에 반발하며 농성에 돌입하는 한편 앞으로 시민결의대회를 통해 이번 허가의 부당성을 폭넓게 홍보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 군산지역운영위원회

 민주당 군산운영위는 정부와의 원만한 관계설정 및 국가 안보적 차원에서 고심 끝에 내린 결정으로 받아들인다는 성명을 냈다.

 또한 정부의 3000억여원에 달하는 지역 지원사업은 직도에 대한 반대급부가 아닌 균형발전 차원에서 이뤄진 것임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며, 이또한 턱없이 모자란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군산운영위는 특히 정부와 여당은 군산시민과 민주당이 요구하는 방폐장 후속조치와 피해 어민들에 대한 충분한 보상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반대활동을 해온 일부 시민사회 단체 역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지 못한 이유를 깊이 성찰하고 반목과 갈등 대신 화합에 나서줄 것을 민주당군산운영위는 촉구했다.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시민 의견 대다수가 직도폭격장 반대임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인 의견수렴 절차 없이 주한 미공군 부사령관의 발언이 있은지 수일 만에 허가해 준 것은 앞으로 모든 현안 사업을 시민 여론과 무관하게 시장의 판단만으로 추진될 수 밖에 없음을 보여준 것으로 졸속한 산지전용허가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또 시민 동의없는 직도폭격장 사용허가 신청은 즉각 무효화 해야하며, 불법사용 책임을 규명하고 피해어민에 대한 직접 보상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자유총연맹 군산시지부

 직도문제와 관련해 그동안 군산시장이 시민들의 찬반 목소리를 경청함은 물론, 허가할 수 밖에 없는 입장에서 피해어민에 대한 충분한 보상 및 낙후된 지역개발을 위해 동분서주한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허가 결정은 군산시와 무관하게 산림청 관리이전을 통해 얼마든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군산시장으로서 고뇌에 찬 수용결정을 한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정부는 군산시와 군산시민에 약속한 도서민 안전관리, 어로 통제구역 축소, 사격고도 조정, 소음공해 대폭 감소, 지역개발 공약사항을 철저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군산시체육회

군산시체육회는 국가안보와 지역발전 두가지 문제를 해결한 군산시장의 현명한 판단을 적극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군산시장이 국가안보와 지역발전을 위해 고심 끝에 허가 결정을 한 만큼 정부는 군산시에 답변한 6가지의 사항과 11가지 지원사업 약속을 성실하게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공군 38전투비행전대

먼저 1971년 이후 직도사격장 훈련으로 인한 불편을 감내해준 인근 도서지역 주민과 어민,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으로 공군은 시민들에게 약속한 사격훈련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서능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군산시의정회 · 군산시자연보호협의회

 군산시의정회(회장 박해춘)와 군산시자연보호협의회(회장 안창환)은 직도산지전용허가 지지성명을 내고 안보현안을 고려할 때 군산시의 이번 결정이 현명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 단체는 특히 전시 작전권이 환수되고 유사시 가장 먼저 대북 억지력을 갖는 주한 미공군의 사기를 고려할 때 한국 역시 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는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3천억원 상당의 지원 약속이 있는 상황에서 군산시의 이번 산지전용 허가 결정은 매우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군산미래신문은 군산시의 직도 산지전용허가 결정에 대해 온라인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의 많은 참여바랍니다.        (메인 홈페이지 좌측 상단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