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보상 협의로 익산국토지방관리청과 마찰을 빚고 있는 군장대교 건설사업과 관련해 군산시의 위탁기관 선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산시는 14일 해망동 군장대교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조창옥) 사무실에서 주민간담회를 갖고 보상협의 관련, 주민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 대책위는 “군장대교 사업과 관련해 익산관리청의 일방적인 사업추진으로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며,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선 군산시가 익산관리청과 보상업무 협약을 체결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이 사업으로 수십년간 바다를 생업으로 생활해 온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잃게 되는 만큼 이들에 대한 이주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아울러 토지보상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고시해 향후 주민간 분쟁소지를 없애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창옥 위원장은 “주민들이 이사를 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보상비가 책정되야 할 것”이라며, “군산시가 보상 위탁기관으로 선정될 경우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추진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우민 의원은 “군산시가 해망동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는 만큼 이번 군장대교도 시가 보상업무를 받아 효율적인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주민들에게 최대한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