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돌며 아파트를 대상으로 상습 절도행각을 벌인 2인조가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20일 아파트 가스배관을 타고 저층만을 상대로 전문적으로 절도행각을 벌여온 김모씨(52)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하순께 월명동 소재 모 아파트 2층에 사는 A씨(60)의 집에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해 집안에 있던 현금과 귀금속 등 총 2천여만원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등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전국을 무대로 총 55차례에 걸쳐 2억6000여 만원을 훔친 혐의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인터넷 구직카페에서 만난 뒤 넓은 평수의 아파트 단지를 돌며 1~4층의 초인종을 눌러 빈집임을 확인한 뒤 가스배관을 타고 들어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죄현장 인근 상가 CCTV를 분석해 차량 번호를 특정한 뒤 이들을 붙잡은 한편 여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