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산업단지 전력공급을 위한 송전철탑을 만경강변으로 우회 할 것과 향후 새만금 내부개발계획 수립시 345㎸ 송전선로 지중화 반영을 정부 부처에 공식 건의했다.

시는 지난 17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국가산업단지 및 새만금지구 전력공급을 위한 송전철탑 설치 건의문을 국무총리실,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한국농어촌공사, 전라북도 등에 공문으로 발송했다.

건의문에서 군산시는 “당초 계획된 송전선로(철탑) 경과지가 우량농경지 및 인접지역 민가를 경유토록 해 지역주민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로 인해 기업체 경영손실과 정부의 친기업정책에 대한 불신 해소가 시급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시는 대책의 일환으로 주민피해와 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역인 만경강변으로 송전철탑을 우회할 수 있도록 만경강변 공유수면(4.2km) 점사용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지식경제부, 농림수산식품부, 전라북도, 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에 요청했던 새만금내부개발계획 수립시 군산전력소에서 새만금변전소에 이르는 345㎸ 송전철탑의 지중화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해 줄 것을 재차 건의했다.

군산산업단지 및 새만금지구 송변전설비 건설은 오는 2010년 말 완공 목표로 추진중이며, 임피 군산변전소에서 산북동 새만금변전소까지 345kV급 30.6km의 송전선로에 철탑 92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시는 이와 관련해 한전과 체결한 협약대로 ▲주민보상지원[직접보상:철탑부지(감정가 100% 보상, 지상권만 설정), 선하부지(감정가 25~30% 보상, 지상권·구분 지상권만 설정)▲ 간접보상:소득증대 및 공동시설사업, 육영사업 최대한 지원▲기타보상 : 시에서 사업추진시 경과지역 우선 선정 지원] 및 향후 지역개발사업 등으로 인한 도시화가 이뤄질 경우 345㎸송전철탑 지중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을 위해 주민피해 최소화 및 주민보상 최대화를 강구함은 물론 기업유치와 새만금산단 착공으로 2011년부터 예상되는 전력 부족난 해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