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복합화력발전소 건립과 관련해 지역 어민들이 생존권 말살을 주장하며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등 반발이 확신되고 있다.
군산복합화력발전소 서부∙동부 어촌계 피해 대책위(위원장 조현창∙이하 대책위) 200여명은 21일 군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어민 생존권 말살하는 군산화력발전소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부실한 환경영향평가를 재소사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대책위는 “발전소가 가동되면 취∙배수 온도차가 7℃이상으로 하루 약 136만톤, 1초에 16톤의 온수가 금강하류로 배출된다”며, “이 경우 바다온도가 주변보다 1℃만 높아도 해양생태계에 영향을 주는데 이같은 열충격은 어∙패류나 치어들에게 치명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화력발전소측은 공유수면 점사용허가서를 군산지방해양청에 제출했다가 반려되자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재판 진행중 48명의 동의를 받아 허가를 취득했다”며, “금강하류 연안에 어업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이 과연 48명만 되겠냐”며, 더 이상 공기업이 어민들의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대책위는 이같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오는 23일까지 항의 집회는 물론 23일에는 서부∙동부 어촌계 약 170여 척의 어선을 동원해 서부발전처 인근 해상에서 대규모 해상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