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차량을 농수로에서 견인하고 있다.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해 작업중이던 노인 4명이 차량에 치어 2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오전 9시45분경 군산시 미성동 주민센터 앞 공항로에서 26살 한모(서울시) 씨가 몰고가던 베르나 승용차량이 반대차선에서 제초작업중이던 노인일자리 사업 근로자를 치고 차량은 농수로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 지모(72 산북동) 할머니와 박모(69 산북동) 할머니 등 2명이 숨졌다.
또 배모(73 산북동) 할머니와 이모(75 산북동) 할모니 등 2명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후송됐다.
도로에 찍힌 스키드마크 표시.
목격자들은 "미성동사무소 방면으로 진행하던 베르나 차량이 갑자기 할머니들이 작업하던 반대차로로 돌진했다"고 전했다.
인근 주민들은 "형편이 어려워 노인 일자리사업에 참여하다 이같은 참변을 당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다.
경찰은 사고 운전자가 경찰에서 사고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전혀 기억 나지 않는다고 진술함에 따라 운전미숙에 의한 사고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한편 군산시는 사고 발생 이후 읍면동 및 해당 사업 실과소에 사고 예방을 위해 작업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고차량이 화단(원 안)으로 돌진해 농수로에 빠졌다.
할머니들이 쓰던 것으로 추정되는 작업 모자.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