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원대, 이젠 오페수처리장까지 너무하네!

총학생회, 오는 29일까지 시청서 규탄대회

충분한 여론 수렴 후 사업 추진 필요

한정근 기자 / 2006-09-27 15:00:34

군산시가 호원대학교 인근에 추진중인 오폐수종합처리장 시설과 관련해 호원대 학생들이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호원대 총학생회(회장 최병수)와 학생 등 600여명은 27일 군산시청 광장서 5천여 호원대학교 학생의 교육환경을 저해하는 오페수처리장 설치를 반대한다며 군산시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에 대한 규탄대회를 가졌다.

호원대 총학생회는 서수면 오폐수종합처리장 사업과 관련해 군산시의 일방적인 사업추진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날 총학생회는 성명서를 통해 “그동안 호원대는 도축장과 비료공장 등으로 인해 교육환경에 피해를 당해왔다”며 “지금도 학교 주변 비료공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해 고통받고 있음에도 또다시 오폐수처리장 같은 혐오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군산시의 무책임한 전시행정의 표본”이라고 규탄했다.

또 “시는 충분한 여론수렴을 거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개최한 공청회에서 호원대를 배제하는 등 최대 이해 당사자인 호원대측에게 사전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이는 관련 법규나 조례를 위반한 것으로써 시는 지금이라도 오페수처리장과 관련한 모든 사업 추진을 중단해야 하며 이같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투쟁을 지속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호원대 총학생회는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투쟁을 지속해 나갈 것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