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서는 20일 전국을 돌며 고급 아파트만을 골라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김모(41)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 초순께 대전 장대동 모 아파트 전모(52)씨의 집에 출입문을 노루발못뽑이(속칭 '빠루')로 부수고 들어가 1천690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등 지난 1월 중순부터 석 달 동안 전남∙북과 대전, 경남∙북의 고급 아파트 단지를 돌며 모두 57차례에 걸쳐 4억8천여 만원 상당의 금품을 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낚시꾼 복장으로 밤늦게 귀가하는 것처럼 꾸미고 낚시가방에 범행도구를 숨겨 다니며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