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신 시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를 방문, 조문을 하고 있다.

▲문동신 시장 분향소 조문

 문동신 시장과 이학진 부시장, 군산시 각 국과소장은 이날 오전 11시 나운동 강봉균 국회의원 사무실에 설치된 분향소를 조문했다.

 이날 10여 분간 조문을 마친 문 시장은 분향소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군산시도 군산시민문화회관에 분향소를 설치, 노 전 대통령 고인의 명복을 시민들과 함께 추모하겠다고 밝혔다.

문동신 시장은 김완주도지사는 25일 시장군수들과 함께 봉하마을을 방문해 분향했다.

 군산지역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추모하기 위해 분향소가 잇따라 설치되고 있다.

 가장 먼저 지난 24일 강봉균 국회의원 사무실에 분향소가 설치된 데 이어 25일에는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군산대 총학생회, 흥천사 등도 분향소를 마련할 계획이며, 민주문화예술인총연합군산지부는 노 전 대통령 추모 현수막을 게첩하는 등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문동신 시장이 분향소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서거 3일째를 맞아 군산지역 시민들도 충격속에서 분향소를 방문해 노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고 있다.

 24일 분향소가 설치된 강봉균 국회의원 사무실은 노 전 대통령을 애도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고 추모 화환이 줄을 잇고 있다.

 시민 대다수는 침통함 속에 각종 언론매체의 보도에 귀를 기울이고 있고 노 전 대통령의 서거 후폭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나운동에 사는 최모씨(45)는 “대한민국에 다시는 이같은 비극이 일어나선 안된다”며, “일과를 시작했지만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착잡해 내일 김해 봉하마을 분향소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성동에 사는 김모씨(60)는 “노 전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온 몸을 헌신한 민주운동가이자 아버지, 이 시대의 진정한 지도자였다”며, “이번 비극을 계기로 온 국민이 화합하고 하나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강봉균 국회의원 사무실에 마련된 분향소.

군산시가 노 前 대통령 서거에 따라 군산시민문화회관 1호 전시관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오는 29일 오전까지 24시간 운영한다.

시는 시청 현관에 노무현 前 대통령 서거를 애도하는 현수막을 게첨하고 시민들의 조문에 불편함이 없도록 분향소를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장례기간중 시에서 개최하는 각종 축제나 행사는 자제토록  각 부서에 공문 발송했으며 불가피하게 진행해야 하는 경우 간소하게 치를 계획이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노 前 대통령께서는 재임시 우리시에 대한 애정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장례기간동안 전직원 비상연락망 체계를 유지하고 공직기강을 더욱 철저히 하라”고 특별지시했다.

국민장으로 치러질 노무현 前 대통령의 영결식 당일에는 관공서 조기가 게양될 예정이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이날 오후 2시 김완주 전북도지사와 전북 시군 자치단체장과 함께 빈소가 마련된 봉하마을로 떠났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의 장례 기간은 서거일인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이며, 고인의 유지에 따라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화장방식으로 장례를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