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한가족, 창성주공아파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

노인일자리창출∙주거환경개선 등 눈길

한정근 기자 / 2009-06-02 09:11:19

창성주공아파트 단지 전경.

흔히 아파트 주거문화하면 이웃간 단절된 대화속에 삭막한 분위기가 먼저 떠오른다.

이런 세태속에 임대아파트이지만 제 집이라는 주인의식을 갖고 모두가 함께 아름다운 아파트 주거공간을 만들어가는 이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창성동 고지대에 위치한 창성주공아파트(관리소장 최병식).

창성주공 아파트 입구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곳곳에 조성해 놓은 화사한 화단과 조경.

관리사무소와 임차인대표회의(회장 이충효), 노인회(회장 이맹희) 등은 힘을 합쳐 올해 철쭉 3천주, 국화 5천주를 식재해 도심 속 자연이 살아 숨쉬는 휴식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창성주공은 매월 둘째주 수요일을 대청소의 날로 정해 남녀노소 입주민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휴지줍기, 화단조성 등 아름다운 아파트 만들기에 앞장 서고 있다.

이와 함께 관리사무소는 고령화 시대 노인 입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어르신들이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관리사무소는 임피면 소재 청소용품전문제조업체 기웅코리아와 연계해 어르신 20여 명을 노인일자리사업 창출에 참여시키고 있다.

어르신들은 노인정에 모여 청소용품 제작을 통해 수익도 창출하면서 근로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러한 일들은 관리사무소의 입주민들의 복지 및 편의제공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활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최병식 소장은 부임 직후 관내 입주민 대다수가 차상위계층임을 감안해 주민센터와 통장단과 연계해 생계가 어려운 입주민들에게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게 함은 물론 매월 25일 월례회의를 통해 건의된 입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하고 있다.

최병식 소장은 “창성주공은 대다수 입주민들이 고령화 어르신들로 임대아파트가 아닌 모두가 제 집이라는 주인의식을 갖고 생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입주민들의 편익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창성주공아파트는 지난 2007년12월1일부터 입주를 시작했으며, 현재 600여 세대가 생활하고 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