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출원을 받은 중고 골프공을 자신들이 개발한 것처럼 허위로 속여 불법 유출시킨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군산경찰서 정보보안과는 9일 특허출원을 받은 중고 골프공을 생산, 판매해 온 업자 류모씨(28) 등 6명을 부정경쟁방지및영업비밀보호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류씨 등은 지난 2007년 피해자 김모씨(50)가 특허 출원한 중고골프공 재생방법∙공정 등의 기술을 김씨로부터 제한사용허가를 받아 생산, 판매해 오던 중 자신들이 개발한 것처럼 속여 유통시킨 혐의다.
조사결과 류씨 등은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업자들에게 기술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특허를 받은 중고 골프공을 불법유통시키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며, “피해자 김씨의 경우 이번 불법유통으로 향후 5년을 기준, 약 200억원의 손해를 입게 됐다”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