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CO2 줄이기 운동, 친환경교통수단, 건강한 생활... 이 모두는 자전거와 연관된 키워드다.

 최근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발맞춰 전국 지자체들이 앞다투어 자전거도로 개설사업을 추진중인 가운데 군산지역 일부 구간에 대한 자전거도로 개설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폐막한 대한민국 자전거축전에서 자전거타기 운동이 전개되면 5년만에 세계3대 자전거 국가가 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할 정도로 자전거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현재 군산시 자전거도로 구간은 해망로, 조촌로, 간선도로 등 총 69km가 조성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공단지역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자전거 도로 개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공단지역은 특성상 대형화물차량 운행량이 많고 인도 또한 불법 주정차 차량이 점거하고 있지만 자전거 도로는 미흡해 부득이 자전거 이용자들은 도로로 내몰리면서 사고위험에 노출된 상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일부 근로자들은 공단지역 출퇴근시 종종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시급한 안전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S업체에 근무하는 공모씨(41)는 “지곡동에서 공단으로 종종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을 하고 있지만 이렇다할 자전거도로가 없어 엄청난 위험을 느끼고 있다”며, “특히 국회에서도 자전거도로 활성화법안을 추진중인만큼 군산지역도 자전거도로망을 보다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뜻있는 시민들은 향후 새만금방조제 개통에 발맞춰 시내권과 새만금을 잇는 대규모 자전거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군산시는 ‘전국 자전거 네크워크사업’의 시범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대학로 은파관광지 입구에서 옥구읍까지 약 3.6km 도로에 폭 3.0m의 자전거전용도로를 개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