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로 일대 상가들이 원도심권 활성화를 위해 홀짝제 주차허용 지역을 보다 확대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중앙로 2가 상인들은 우리은행 인근 지역이 주정차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금융권 및 상가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고 이로 인해 영업에 타격을 입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앙로 둔배미길(영광여고 진입로)의 경우 인근 중앙초교, 중앙초교 병설유치원, 군산노인종합복지관 등의 출입구와 연결된 도로로 어린이(노인)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상태다.
그러나 상인들은 군산시가 시내권에 위치한 제일은행과 전북은행 양 방면에 대해서 홀짝제 주차허용을 시행하고 있는 만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중앙로 일대에도 홀짝제 주차허용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중앙로 상가 홍모씨(50)는 “이 일대는 주정차금지구역으로 지정했으면 주차난을 해소할 공영주차장이라도 조성해줘야 하는 것”아니냐며, “원도심 활성화를 구호성에 그치지 말고 상인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방안을 찾아 개선해주는 위민행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관계자는 “이 구간에 차량 주정차 허용시 교통체증과 사고위험이 우려된다”며, “홀짝제 주차허용은 도로교통법 등 법령에 근거하지 않는 제도로 군산시와 협의할 사항”이라고 답변했다.
시 관계자는 “중앙로 일대는 도로 폭이 협소해 홀짝제 주차허용 제도를 운영하기 어렵다”며, “향후 홀짝제 주차허용 제도를 운영시 또 다른 민원소지가 제기될 수 있는 만큼 현재로선 인근 노인복지관 주차장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