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 지난 16일 신종 인플루엔자로 추정되는 환자가 첫 발생한데 이어 2명이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군산시보건소에 따르면 16일 싱가포르 출장을 다녀온 20대 후반 A씨가 신종 인플루엔자 확진환자로 판명난데 이어 A씨 어머니인 B씨와 직장동료 20대 여성 C씨가 확진환자로 최종 판명됐다고 밝혔다.

 확진환자 판명 직후 A씨와 B씨는 지난 17일 전북대병원 국가지정격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각각 20일과 21일 퇴원한 상태다.

 그러나 직장동료 C씨는 18일 고열 증세를 호소, 국가지정격리병원에 입원한 후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보건소는 A씨 주변 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를 중심으로 철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보건소는 현재 신종인플루엔자와 관련해 인체감염 예방대책반을 편성,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24시간 신종인플루엔자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추가로 인체감염환자 발생에 대비해 군산의료원 외 2개 병원, 22개 격리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의료기관 48개소와 학교 75개교에 대한 신종인플루엔자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군산서 확진환자가 3명 발생함에 따라 추가 확산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해외 여행 이후 고열이나 기침, 인후통 증상이 있을시 보건소 전염병관리계(460-3225,3261)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4월 멕시코를 중심으로 신종인플루엔자 감염자가 발생, 우리나라에 멕시코 자원봉사를 다녀온 수녀가 5월2일 첫 확진환자로 판명되는 등 국내환자가 22일 현재 1천명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