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한나라당이 날치기로 통과시킨 언론악법에 대해 군산지역 사회단체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참여자치 군산시민연대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나라당의 이번 폭거는 국민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조중동을 대변한 폭거라고 주장했다.

국민의 70%가 반대하는 언론법을 부의장 직권으로 상정하고, 단 30분만에 처리하는 민주주의 후퇴라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한나라당이 제대로 된 절차조차 지키지 않고 직권상정으로 통과시킨 언론악법은 정당한 절차로 통과된 법이 아니기에 우리는 무효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군산경실련은 22일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는 민주주의 다양성과 공정한 경쟁체제를 말살하는 이 시대 최악의 법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경실련은 성명서에서 국회에서 정한 의결정족수도 채우지 못한 상태에서 법안을 의결처리하고 뒤늦게 의결정족수 미달로 방송법 수정안이 부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재투표하여 법을 통과시킨 것은 일사부재의의 원칙을 무시했기에 무효라고 선언했다.

또한 한나라당이 날치기 통과시킨 금융지주회사법은 산업자본이 은행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하고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을 일원화 시켜 사회 경제의 중심에 있는 은행이 재벌의 가금고로 전략되어 경제독과점 시장을 만들 수 있는 망국지법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 했다.

군산미래를 여는 시민회의는 언론악법 날치기 통과는 국민의 뜻은 물론이고 국회법조차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원인무효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시민회의는 국민 70%가 반대하고 오직 특정 언론사만이 지지하는 언론악법을 날치기와 위법으로 통과시킨 것은 한나라당의 정체성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일침.

또한 국회를 군화발로 짓밟은 과거 군사정권이 민주주의를 말살시켰듯이  한나라당의 대리투표와 재투표로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