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는 처음으로 군산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지난달 25일 군산에서 병어회 등을 먹은 A씨(54∙군산)가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로 판명됐다”고 4일 밝혔다.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A씨는 이날 군산에서 병어, 꼴뚜기회를 먹은 후 오한, 구토, 발열 등을 호소해 전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혈액검사 결과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로 판명됐다.

 현재 A씨는 전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상태는 호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간질환 환자, 당뇨병 등 저항력이 약한 만성 질환자들이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피부상처를 통해 감염되며, 치명률이 높다.

 또 평균 1~2일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상처감염증, 원발성패혈증 등을 유발하며 오한, 발열 등의 전신증상과 설사, 복통, 구토, 하지통증이 동반되면서 다양한 피부병변이 발생하므로 조기진단 및 신속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간질환 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만성신부전증 등 만성질환자들은 6~9월 사이에 어패류 생식을 금하고 해안지역에서의 낚시, 갯벌에서의 어패류 손질 등을 피해야 하고 피부외상이 있는 사람들은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한편 올 들어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는 총 2명이 발생했고, 지난해에는 총 49명이 발생해 이중 24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