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산지역에서 고액의 수표를 제시한 후 거스름돈을 챙겨 도주하는 사기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지난 7일 오후12시40분께 나운동 소재 M마트에서 7만3000원 상당의 물건을 산 뒤 K연립 XX동3XX호로 배달을 요구, 거스름돈을 챙겨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피의자는 자신이 50만원 수표를 가지고 있으니 물건을 가져오면 거스름돈을 주겠다고 한 뒤 3XX호에 자신의 부인이 있으니 50만원 수표를 가져가라고 한 후 자신은 2층에서 거스름돈 42만7000원을 받아 피해자가 3층에 올라간 사이 승용차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날 오후 2시 지곡동 소재 P수퍼에서도 자신이 인근 K건설 3층에 이사왔다며 7만9000원 상당의 물건을 주문, 50만원 수표가 있으니 거스름돈을 가져오면 돈을 지불하겠다고 한 후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 또한 피해자가 2층을 오를 때 거스름돈을 미리 받은 뒤 3층에 아주머니한테 수표를 받으라고 한 후 도주한 것.

 경찰은 두 사건 모두 범행 수법이 똑같고 비슷한 시간대 가까운 지역에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미뤄 동일범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피의자는 수표 확인이 불가능한 소규모 슈퍼를 범행표적으로 삼았다”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선 신분증 확인 등 기본적인 확인절차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