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피서철 동안 여객선을 이용해 도내 섬 지역을 찾은 피서객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서장호)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6일까지 30일 동안 선유도와 위도 등 관내 주요 섬을 잇는 5개 항로에 10척의 여객선으로 피서객 특별수송을 실시한 결과 총 118,529명을 수송해 지난해 같은 기간 119,299명보다 770명(0.6%)이 감소했다. 

 이 기간 중 군산-선유도 항로의 여객선 이용객이 53,862명(지난해 64,479명)으로 최대 운항 실적을 보였고, 부안 격포~위도 항로 50,603명(41,258명), 군산~말도 항로가 7,129명(7,763명), 군산~어청도 항로가 4,002명(3,116명), 군산~개야도 항로 2,933명(2,683명)이 이용했다. 

 특별수송 기간 동안 여객선 이용객이 고르게 분산됐고 군산~선유도 항로에 여객선 1척 더 투입해 운항횟수를 341회 증편하는 한편 격포~위도 항로도 여객선 운항횟수를 100회 늘려 큰 혼잡은 없었다. 

 특히, 지난 1일과 2일에 각각 9,557명과 9,312명이 여객선을 이용해 올 여름 최대 운송실적을 기록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등산로 개발과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홍보한 위도와 어청도는 예년에 비해 피서객이 크게 증가했지만, 특별수송 초기에 긴 장마기간과 바닷물의 저온현상 등으로 섬 지역을 찾은 피서객은 전체적으로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해경은 이번 하계 피서철 특별수송 기간 중 연인원 900명의 안전관리 요원을 동원해 선착장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였고, 여객선 항로상에 경비함정을 전진 배치해 사전순찰 활동을 강화하여 위해요소를 차단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펼쳐 특별수송 기간 동안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