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신종플루 투약 및 진단기준을 변경한 가운데 군산지역도 치료거점병원 및 거점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군산시보건소에 따르면 군산지역 치료거점병원은 군산의료원 1개소이고, 거점약국은 금강약국, 메디칼약국, 수정약국 등 총 3개소를 운영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변경된 신종플루 투약 및 진단기준에 따르면 모든 환자가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할 필요는 없으나 합병증 발생 우려가 높은 고위험군은 급성열성호흡기 증상 발생 때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등)를 투약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고위험군은 59개월 이하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 등이다.

 이에 따라 고위험군의 환자는 발열 증상 등을 보일때 의사 판단에 따라 처방전을 받아 거점약국에서 항바이러스제를 받아 투약할 수 있다.

 치료거점병원 또한 그동안 전북대병원 국가지정격리병원에서 치료하던 것을 군산의료원에서 치료가 가능하며, 이를 위해 군산의료원은 약 30병상을 보유한 상태다.

 이와 함께 군산시보건소는 추정 및 확진환자와 접촉한 보건의료인은 물론이고 고위험군인 외래환자도 격리병원이 아닌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하루 평균 100여 건의 상담문의와 전화로 업무가 마비된 상태”라며, “일선 학교가 개학한 만큼 군산교육청과 함께 확산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지역은 총 3명의 신종 플루 확진환자가 발생한 상태며, 24일 현재까지 추가 감염환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