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신 군산시장이 군산발전을 위해선 해양관광도시로서 고군산군도가 한 축을 담당해야 하고 이를 위해 고군산군도 47개 섬에 대한 관광지 신청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문 시장은 16일 옥도면 사무소에서 열린 ‘도서지역 발전을 위한 간담회’ 석상에서 이같이 밝히고 향후 도서개발 10주년계획을 포함해 신시도 랜드마크타워 건설 등으로 고군산군도를 세계 최대 해양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도서지역 대표단과 어업협회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직도 사격장 허가와 관련한 시 차원의 향후 어민 보상 등에 관한 집중 질문이 이어졌다.
첫 질문에 나선 김길남 조망협회 명예회장은 “직도는 고기들의 산란장소이자 회유장소로 매우 중요한 어족자원 장소”라며 “향후 포탄 사용에서 발생하는 납 등으로 인한 해양환경오염 등에 대한 조사가 시급히 선행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건선 시의원은 “직도 사격장에 따른 피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에 용역비를 반영, 실질적인 데이터가 나와야 한다”며 “이와 함께 직도 사격장 정식 허가에 따른 어민들의 실질적인 선 보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이같은 요구가 반영되지 않을 경우 어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새만금 사업과 관련한 허가나 면허제 완화, 생산성 있는 어초투입, 도서지역 수세식 화장실 설치, 장자도와 관리도를 잇는 연육교 설치, 개야도 마을 공동 창구 건립, 야미도 간이위판장 건립, 양식개발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을 건의했다.
답변에 나선 문 시장은 “직도 사격장 피해와 관련해 민∙관∙군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환경피해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며 “무엇보다 재임중 고군산 발전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문동신 시장은 오는 20일 총리실과 행자부 등을 방문하고 도서지역 개발을 위한 4-5개 사업을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