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의료 및 복지기관 일부 시설들이 장애인 등 교통약자 이용시 불편함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8일 교통약자가 주로 이용하는 시설인 군산의료원 및 군산장애인종합복지관 등 2개소에 대해 보행불편실태조사단 제2차 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 군산의료원은 장애인전용주차장이 일반주차장과 분리되지 않아 이용에 불편함이 많았으며, 2층 주출입구와 응급실의 동선 중복으로 인한 주차란 발생 등 교통약자의 이동에 어려움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장애인복지관의 경우 정문 앞 도로의 경사로 교통안전에 대한 위험이 있으며, 장애유형별 시설물의 편차가 커 지체장애인은 물론 시각, 청각장애인에 대한 배려 등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시의 대표시설로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사에 참여한 조사단원은 “이번 조사에도 나타났듯이 아직도 교통약자에 대한 인식제고 및 배려가 부족하다”며, “앞으로도 실태조사를 통해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현재 군산시 교통약자는 전체 인구의 30%에 달하고 있다”며, “이들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교통수단, 여객시설, 도로시설 등에 대해 보행불편실태조사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산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심도있게 분석하는 한편 제기된 문제점은 시설관계자에 통보해 개선토록 조치하고 향후 보행환경개선계획 수립시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