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택시들의 소득이 전국적으로 열악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택시들의 포화상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www.opengirok.or.kr)가 최근 전국 156개의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택시현황(법인?개인)을 인구 수와 비교해 소득기준을 분석한 결과 군산지역은 마산시와 춘천시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경쟁률은 인구 대비 택시 한 대당 승객으로부터 발생하는 요금을 말하는 것으로 군산시는 26만여 명에 법인과 개인을 포함한 택시가 총 1654대로 택시 한 대당 160명의 인구가 배정돼 35만943원의 수익을 내는 것으로 조사돼 최저임금도 벌지 못하는 택시기사들이 부주기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같은 통계는 전 지역에서 모든 인구가 택시를 이용한다는 가정과 사납금을 제할 때 실수입은 훨씬 적을 것이라는게 분석이다.

 실제로 군산지역 개인택시의 경우 월 평균 수입이 사납금을 제외하면 150만원선으로 이중 각종 세금을 내고나면 실 수령액은 120만원으로 4인 가족 기준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같은 택시 어려움은 수입에 40% 이상이 가스비로 지출되지만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이 없고 여기에 대리업체 난립과 일부 기업의 렌트카 대여 등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박상익 군산개인택시조합장은 “군산지역 택시공급은 이미 포화상태로 수요와 공급을 맞추기 위해선 현재 운행을 하지않는 ‘휴면택시’를 시에서 매입해야 한다”며, “택시기사들은 현재 요금인상에 따른 승객 감소, 사납금 인상까지 택시 운전사들은 하루하루가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