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청도간 한중국제여객선의 승선 제한이 선사 측의 자의적 판단기준으로 운영되면서 민원발생은 물론 국제여객선의 위상저하로 이어질 우려가 높아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공직을 은퇴한 김모씨(61)는 지난 12일 오후 군산항에서 출항하는 한중 국제여객선을 타려고 했으나 선사 관계자로부터 승선 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지난달 24일 국제여객선 편으로 군산항에 입항 할 당시 설사와 두통 증세를 보여 군산 모 의료기관에 후송돼 치료받아 추가 발병의 우려가 있다는게 선사 관계자가 밝힌 승선 거부 사유다.

 김씨는 "‘설사 증상으로 항생제 치료를 받고 이후 증상호전 및 대변검사결과 완치됐다’는 전문의 소견서까지 발부받은 사실을 말했으나 ‘어쨌든 승선할 수 없어 죄송하다’는 답변만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설사환자 추가 발병을 우려해 선박 승선을 제한하는 일반적 관행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이 경우 객관적 합리적인 제한기준을 제시한 후 이해를 구해야 하지 않냐?"며 "국제여객선 승선제한기준이 지나치게 합리성과 객관성을 결여하고 있어 아쉬움이 컸다"고 말했다.

 김씨는 특히 전문의가 대변검사 등을 토대로 완치 소견 진단서까지 발부한 상황에서 객관적 기준없이 무조건 승선을 거부한 것은 국제여객선의 위상저하는 물론 선사측의 과도한 편의주의 때문이라며 조속한 시일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사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승선제한 기준을 마련하지 못했지만, 재발 우려 등을 들어 승선을 제한했다"며 "동일 민원 재발방지 및 국제여객선의 공신력 확보를 위해서는 객관적 기준마련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군산미래신문은 군산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네티즌들의 여론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많은 의견 바랍니다.        (홈페이지 좌측 상단 여론조사 및 토론장 활용하세요)